라이엇 플랫폼스, 채굴 실적 사상 최고 기록 달성

라이엇 플랫폼스가 2025년 연간 매출 6억 4,740만 달러(약 9,622억 원)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 매출 급증과 운영 해시레이트 확대, 평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전년 대비 매출은 72% 증가한 것으로, 채굴 부문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됐다.

채굴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압박 심화

채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794억 원 증가한 약 8,566억 원에 달했다. 생산된 비트코인은 5,686개로 전년 4,828개에서 증가했으며, 시장은 네트워크 경쟁 심화로 인한 채굴 난이도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1개 채굴 평균 비용(감가상각 제외)은 전년 4,788만 원에서 약 7,379만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회사는 글로벌 해시레이트 47%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력 크레딧 수령액이 연간 68% 증가하며 일부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비트코인 보유량과 자산 구조 변화

라이엇 플랫폼스는 2025년 말 기준 18,00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977개는 담보로 제공된 상태다. 보유 비트코인의 장부가치는 약 23,784억 원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올초 반도체 기업과의 데이터센터 계약 체결 및 부지 매입을 위해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채굴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포괄적인 인프라 사업자로의 전환 움직임을 나타낸다.

업계 전반의 전략적 전환 추세

2025년 암호화폐 가격 약세 속에서 여러 상장 채굴사들이 실적 압박을 받았다. 코어 사이언티픽, 테라울프, 마라 홀딩스 등 주요 기업들은 매출 감소 또는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채굴이 '규모의 경제'로 해결되지 않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라이엇 플랫폼스를 포함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전환은 단순 채굴 기업을 넘어 종합 인프라 사업자로의 체질 개선 시도로 해석된다.